SK, 1년2개월9일 만에 2위 추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28 22: 11

SK가 436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8승25패로 2위 삼성(39승27패2무)에 반경기차 1위 자리를 지킨 SK는 그러나 같은 날 삼성이 LG를 연장 10회 접전끝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둔 바람에 순위가 뒤집히고 말았다. SK가 38승26패, 삼성이 40승27패2무가 됐다. 삼성이 반경기차로 1위에 오르며 SK를 2위로 밀어낸 것이다.
SK가 2위로 밀려난 건 지난해 4월18일 이후 처음이다. 무려 1년2개월9일, 날짜로는 436일 만이다. 지난해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한 SK는 시즌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도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들어 삼성이 15승7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사이 SK는 10승10패로 5할 승률에 만족했다. 결국 이날 1·2위 순위까지 바뀌었다. 반면 삼성은 808일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SK는 1위를 내줬을 뿐만 아니라 3위 KIA에도 맹추격을 받게 됐다. 이날 롯데를 7-2로 꺾은  KIA는 39승29패를 마크하며 2위 SK를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앞뒤로 협공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 패배 후 SK 김성근 감독은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경기장을 떠났다. 과연 SK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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