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이끈' 김상수, "끝까지 팀 1위 유지시키겠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28 22: 20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공이 높아서 휘두른 게 잘 맞았다".
삼성 라이온즈 3루측 관중석에서 '상수야, 상수야'를 외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LG 트윈스만 만나면 힘을 내는 김상수에게 역전 적시타를 바라는 삼성 팬들의 마음이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3-3 동점이던 10회초 김상수의 역전 적시 좌월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삼성은 8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점령하며 40승2무27패를 기록해 SK(38승26패)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2009년 4월 11일 이후 808일 만에 첫 단독 1위다.
무엇보다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이 808일만에 1위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된 김상수는 "타격감이 안 좋은 건 아니라서 하나 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주키치 공이 너무 좋았다"며 "운좋게 마지막에 쳐서 다행이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상수는 팀이 1위를 차지한 데 대해서는 담담하게 "팀 목표는 우승"이라며 "팀이 끝까지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올 시즌 결승타를 3개나 때려낸 김상수는 "이번 달에 정말 잘 맞는 것 같다"며 "타격감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수는 올해의 목표에 대해 "2할 8푼 목표를 쭉 유지하고 있다"며 "3할까지도 치면 좋겠지만 그보다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유격수로서의 책임감을 밝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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