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닥치고 공격)' 전북의 가장 무서운 점은 무엇일까?.
전북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11승1무3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포항과는 승점 4점 차이가 난다. 전북은 정규리그서 유일하게 10승과 30골을 돌파한 팀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도 큰 어려움 없이 8강에 진출한 상황.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이 선언한 '닥공'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전북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북은 정규리그서 경기당 평균 2.4골을 넣었고 ACL에서도 17골을 터트리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의 공격이 무서운 것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얻어낸 득점 중 페널티킥이 하나도 없다는 것. K리그 통산 109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동국을 필두로 전북은 모두 필드골로만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회춘모드'인 이동국은 10골 7어시스트로 공격만큼은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이와함께 에닝요 루이스 이승현 김동찬 김지웅 등 공격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필드골로만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은 두 가지로 판단할 수 있다. 정확한 슈팅과 세트피스 상황서 기회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 또 공격수들이 무리한 돌파를 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진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자신있게 공격을 펼치라고 강조한다. 대체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어떠한 선수를 넣어도 득점을 터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은 승리할 수 있다는 느낌과 똑같기 때문이다.
물론 전북이 공격만 펼친다고 해서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전북은 올 시즌 24개의 어시스트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오지만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다. 하지만 전북은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처럼 화려한 공격을 펼친다.
29일 저녁 울산과 8강전으로 올 시즌 컵대회 첫 경기를 갖는 전북의 모토는 변함없다. 과연 '닥공'의 위력이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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