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나를 원하는 팀 몇 개 있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6.29 08: 34

"나를 원하는 팀이 몇 개 있었지만 네덜란드에 남고 싶었다".
석현준(19)이 그로닝겐을 선택한 이유와 새로운 팀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석현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그로닝겐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1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1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한 석현준은 2군리그 9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석현준을 영입한 마틴 욜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새 팀을 찾아야 했다.
그로닝겐은 28일 첫 번째 팀 훈련을 시작했다. 팀 훈련에 참가한 석현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로닝겐의 홈 구장은 정말 아름답다. 이런 곳에서 뛰게 돼 기쁘다. 집에 온 것 같은 친숙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당초 석현준은 독일 진출을 시도했지만 아약스 2군에서 석현준을 지도했던 피터 후이스트라 감독이 그로닝겐의 지휘봉을 잡은 후 석현준에게 손을 내밈에 따라 네덜란드 리그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석현준은 "나를 원하는 팀이 몇 개 있었지만 네덜란드에 남고 싶었다. 또한, 아약스 시절부터 알았던 후이스트라 감독과 다시 일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며 그로닝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후이스트라 감독은 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온 힘을 다해 석현준 영입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어 후이스트라 감독은 "석현준과 같은 선수가 그로닝겐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반갑다. 그는 더 많은 입단 제의를 받고도 우리 팀을 선택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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