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김선우, 두산 '4강 불꽃' 부채질할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6.29 10: 26

[OSEN=이대호 인턴기자] '에이스'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인가.
두산 4년차 우완 김선우(34)가 팀 연승을 '4'로 이어갈 중책을 맡았다. 김선우는 29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전날 41일 만에 5위로 올라선 두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임무를 짊어졌다.
김선우는 올해 14경기에 출장, 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김선우는 5월 31이닝 연속 비자책행진을 이어가며 한때 평균자책점을 1.35까지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김선우는 지난달 25일부터 선발로 나선 4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8.57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승패 전적은 나쁘지 않지만 두산의 에이스로서는 아쉬운 성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최근 등판 성적은 괜찮다. 김선우는 23일 롯데전서 6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선우지만 노련한 피칭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선우는 올해 넥센전에 3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경기서 김선우는 5이닝 9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선우가 설욕이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두산은 전날 승리로 롯데를 제치고 41일 만에 5위 자리로 올라섰다. 아직 4위 LG와 5.5게임차로 갈길이 멀다. 그러나 시즌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충분히 해 볼만 하다. 연패를 끊어줘야 하는 게 에이스의 몫이지만, 연승을 이어가는 것도 에이스의 의무다. 김선우가 두산 4연승의 선봉에 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이날 선발로 10년차 우완 김성태(30)를 선발 카드로 뽑았다. 김성태는 올해 13차례 모두 선발로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 중이다. 비록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넥센 마운드에서 브랜든 나이트와 함께 유이하게 규정이닝을 채우며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축이 되고 있다.
김성태의 최근 3경기 선발 등판 기록도 괜찮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의 '짠물 피칭'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등판인 18일 롯데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승리투수가 됐다. 김성태는 올해 두산 전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5일 홈경기에 선발 등판, 승패 없이 5⅔이닝 3실점을 올렸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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