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테스트 참가' 조성원 씨, "힘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29 12: 48

엔씨소프트 다이노스 야구단의 공개 테스트에 참가한 조성원(23) 씨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2007년 넥센(포수)에 입단한 조 씨는 3년간 프로 선수로 활약했으나 2009년 10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던 프로 선수의 꿈을 접을 수 없었다. 조 씨는 지난해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훈련 보조 요원으로 활동하며 틈틈이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눈코 뜰 새 없을 만큼 바쁘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갰다. 강민호, 손아섭 등 롯데 선수들은 조 씨를 위해 조언 뿐만 아니라 야구 용품을 지원하며 용기를 불어 넣었다. 텅빈 그라운드에서 땀방울을 쏟아냈던 그는 엔씨소프트 야구단의 공개 테스트를 보고 다시 한 번 프로 무대에 문을 두드리기로 결심했다.

29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조 씨는 "그동안 개인 훈련을 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다시 한 번 프로 유니폼을 입고 싶어 테스트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1군 선수들의 활약을 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조 씨는 "1군 경기를 보며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후회한 만큼 열심히 했다"며 "그동안 수비가 약했는데 1군 투수들의 공을 받으며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뛰어난 체격 조건(182cm 95kg)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는 일품. 조 씨는 "힘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방망이 만큼은 정말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동안 굴곡이 있었던 그의 야구 인생에 탄탄대로가 놓여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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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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