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꿎은 날씨도 그들의 야구 열정을 막지 못했다. 엔씨소프트 다이노스 야구단의 입단 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은 폭우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28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열린 공개 테스트에 참가한 55명의 선수들은 프로 무대 진출을 위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곽용섭(LG), 김동건(이상 SK), 정희상(한화) 등 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날의 실패를 교훈삼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노력은 인상적이었다. 자체 평가전을 통해 실책을 범하기도 했지만 폭우 속에 열린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수럽지 않은 부분이었다.


박동수 스카우트 팀장은 의욕이 앞선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까봐 "살살 하라"고 말릴 정도라고 한다. 박 팀장은 29일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 이상"이라고 반색하며 "소속 구단없이 개인 훈련만 하다 보니 훈련량이 부족하다. 공백 기간은 훈련을 통해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박 팀장을 비롯해 양후승(대전고 감독), 유영준(장충고 감독), 전종화(전 LG 배터리 코치), 구동우(청원고 투수 코치), 지연규(북일고 투수 코치),황현철(경찰청 수비 코치), 문왕식(순천 이수중 코치) 등 아마 무대에 잔뼈가 굵은 8명의 지도자로 스카우트팀을 꾸렸다.
아마에 정통한 엔씨 스카우트팀은 입단 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 뿐만 아니라 사적인 부분까지 훤히 꿰뚫고 있다. 선수 파악하는게 수월하다는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현재 기량보다 발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지켜 본다"는 박 팀장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 역시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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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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