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창환 인턴기자] 지난해 종영한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진행한 '꿈의 구장'이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꿈의 구장'은 '천하무적 야구단'이 사회인야구단을 위해 마련했던 프로젝트. 당시 이하늘 김창렬 오지호 김성수 한민관 조빈(노라조) 백지영 허준 등 멤버들은 구장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은 물론 건설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 등 애정을 쏟은 바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구장 건립에 다소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이천시 야구장 설립 부지에는 토목 공사만 완료된 상황.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를 두고 KBS의 입장을 듣고 싶다는 1인 시위까지 벌어졌다.
시위에 나선 박제완 이천시 야구협회장은 2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천시에서는 부지만 제공하고 설립 자금 전액은 방송을 통해서도 봤듯이 '천하무적 야구팀'이 조달하기로 했다"라며 "5월 구장 건립을 완료를 약속했는데 현재 토목 공사만 진행 중이라 답답하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담당 PD 또한 야구장 설립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프로그램이 폐지돼 답답할 것"이라며 "방송을 통해 공약한 것이니 원만히 잘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1인 시위를 계속해보고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집회신고를 해서 KBS 측의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천하무적 야구단'의 최재형 PD는 이날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애초 5월쯤에는 구장을 완성하고 이제까지의 과정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늦어지고 있다"며 "올가을께나 구장 건립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 PD는 "현재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이 물심양면으로 구장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자금 문제가 가장 어렵다"며 "사정상 늦어지고 있지만 조속한 시일 내로 완료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pont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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