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에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범수가 성형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김범수는 28일 방영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데뷔 초 진행한 쌍꺼풀수술 사실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송해서 김범수는 "첫 방송 이후 차트 순위에서 밀려 TV 출연의 기회를 잃었다"며 "제작자가 불러 오디오형 가수로 가자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범한 외모 때문에 타의로 쌍꺼풀수술을 하게 됐다. 돌이켜보면 원래의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심정을 덧붙였다.
또한 눈재수술을 고민하는 김범수에 대해 MC들과 방청객들은 현재 모습이 좋다며 극구 만류했다. 실제 김범수는 안경을 벗고 자신의 수술 흔적을 보여주는 등 꾸밈없는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이 같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노래실력만큼 성격도 좋다", "현재 모습도 매력적이다"며 호감을 표시했다.

실제 연예인들은 데뷔 초 성형수술을 많이 진행하는 것이 사실이다. 강남 한 성형외과 상담실장은 전화인터뷰에서 "기획사마다 정해진 성형외과가 있으며 언론의 노출을 최대한 피해 수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얼굴이 알려진 후 성형을 하게 되면 각종 구설수가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TV에 출연하기 전 성형수술을 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의 성형고백은 득일까 실일까? 정상급에 있는 연예인들의 현재와 전혀 다른 과거사진이나 성형사실 공개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이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면 각종 포탈 게시판의 악플 소재거리가 되기 충분하다. 기획사 측도 걱정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성형사실 여부를 가지고 네티즌들이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 경우 연예인들이 받는 정신적 데미지도 상당히 크다는 입장이다.
반면 코미디언이나 개그맨들은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성형을 통해 개선하여 호감과 관심을 얻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양악수술'이 성형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된 것도 지속적인 연예인들의 수술 전후사진이 공개되면서 부터이다. 흥미로운 점은 연예인이 성형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는 것이다. 스타일 좋은 연예인들의 쇼핑몰 물건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듯 성형외과에서도 특정 연예인들과 비슷하게 되기 위한 환자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전문의)은 "환자들 중 대부분이 상담과정에서 특정 연예인을 지목하며 수술을 요구한다. 실제 특정 부위가 잘 드러난 연예인의 사진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정원장은 "무작정 성형을 원하는 것보다 원하는 스타일이나 방향을 환자가 제시하면 상담이나 수술시 큰 도움이 되며 수술 후 만족도도 크다"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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