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류승수, 거친 전쟁터에 핀 훈훈한 전우애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6.29 17: 37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에 출연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척박한 촬영 현장에서 뜨거운 동지애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도 위 1cm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끝난 후에도 최전방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했던 300만 명의 병사들의 숨겨진 전쟁이야기를 담아낸 ‘고지전’은 신하균, 고수 등 충무로 스타들과 스타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영화.
특히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현장에서 훈훈한 에피소드들이 만발, 관객들에게 전해지며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전쟁 영화의 특성상 열악한 환경과 고된 촬영은 피할 수 없는 운명. 특히 2년 여 동안 하나의 고지에 고립되어 끝없는 전투를 치러야 했던 배우들은 추위와 비바람, 혹독한 군사훈련은 피할 수 없었다.
그 와중에 주연배우 고수와 류승수는 앞장서서 자신의 촬영 분이 아닌 경우 따뜻한 물과 마른 수건을 들고 각각의 위치에서 움직일 수 없는 연기자들을 향해 뛰어 들어 훈훈한 전우애를 느끼게 해 주었다는 후문이다.
이는 촬영 전부터 기본 체력 훈련은 물론이고 5주 동안의 전문 군사 훈련을 함께 받으며 쌓아왔던 끈끈한 정이 돈독했기에 더 가능한 일. 그 누구보다 당시의 힘든 촬영 상황을 이해하는 출연진들 간에 저절로 우러난 전우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출연진 중 가장 연장자인 고창석은 “어린 보조출연진들이 촬영 중 추워서 떨고 심지어는 눈물을 흘리며 꼼짝도 못할 때 고수, 류승수 등 우리 출연진들이 그들의 추위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정말 인간적인 모습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연 배우와 단역 배우를 막론하고 전우애로 똘똘 뭉친 악어중대의 훈훈한 에피소드로 더욱 진한 드라마를 예고하는 영화 ‘고지전’은 내달 21일 개봉한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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