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라이더' 전 넥센 투수 조용준, 간암 투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6.29 18: 47

전 넥센 히어로즈 투수 조용준(32)이 간암에 걸려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용준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단계에서 발견, 종양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준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작년 10월 넥센으로부터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후 재기를 꿈꿨다. 실제로 몇몇 구단에서 테스트 기회까지 얻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졸업 후 2002년 넥센의 전신 격인 현대 유니폼을 입은 조용준은 그 해 28세이브(9승5패4홀드)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명품 슬라이더를 앞세워 '조라이더'라는 별명과 함께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2003년에도 26세이브, 2004년 34세이브, 2005년 27세이브를 잇따라 기록하며 최고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2005시즌을 끝으로 오른 어깨 수술을 받은 후 1군 무대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자비를 들여 미국까지 오가며 재기 의지를 보였으나 컴백은 쉽지 않았다. 2009년 11경기에 나가 1패 1세이브로 가능성을 보이는 듯 했으나 다시 2군으로 내려간 후 방출됐다.
조용준은 한달 전 야구장에 나타나 넥센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야구계 사람들과는 연락을 끊은 채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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