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29일 저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러시앤캐시컵 2011 8강전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를 앞두고 꺼낸 얘기다.
황선홍 감독은 하루가 지나면 새롭게 쏟아지는 승부조작 소식에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5월 팀 수비수 김정겸이 승부조작된 경기에 불법 베팅해 퇴출당한 충격을 추스리기도 전에 28일에는 또 다른 수비수 J가 창원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 문제가 빨리 정리돼야 한다"면서 "숨긴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답답할 수밖에 없다. 선수를 믿을 수도 안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지금은 검찰 조사를 기다리는 방법이 전부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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