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러시앤캐시컵 2011 준결승에 올랐다.
부산은 29일 저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컵대회 8강전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윤동민과 박희도의 연속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7월 6일 제주-수원의 승자와 컵대회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포항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자랑하던 부산은 시작부터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전반 10분 윤동민이 오른쪽 구석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더니 전반 19분 박희도의 중거리 슈팅이 불규칙 바운드를 그리며 한 골을 추가한 것.
당황한 포항은 조찬호와 노병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부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조찬호가 전반 32분 만회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포항은 후반 들어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아껴두었던 모따와 김재성을 잇달아 출전시키며 부산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그 효과는 후반 23분 정석민의 만회골로 이어졌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빗맞은 슈팅이 거짓말처럼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산에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김태준과 노영희를 투입해 수비의 전열을 가다듬었다. 걸친 파울도 마다하지 않는 부산의 수비에 포항도 기세가 꺾였다. 추가 시간이 8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에 부산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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