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승부차기로 제주 꺾고 4강행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6.29 21: 41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러시앤캐시컵 2011 8강 경기서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후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했다.
수원은 8강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올라온 부산 아이파크와 4강전을 갖게 됐다.

제주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하며 일렬로 서 '그라운드가 너를 기다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신영록에게 승리를 선물하려한 제주는 경기 초반 기선을 잡았다. 제주는 전반 5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강수일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강수일은 전반 18분 다시 한 번 골대 불운에 울었다. 페널티 박스 안쪽서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강수일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슛을 날렸고 슛은 반대편 골 포스트를 때렸다.
1년 6개월만에 무릎 부상서 돌아온 심영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기세를 잡은 제주는 전반전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재만을 투입했고 후반 21분 삥요, 후반 35분 배일환을 교체기용했다.
수원 역시 후반 15분 구자룡, 후반 19분 우승제, 후반 27분 하태균을 교체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는 전후반 동안 9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수원은 12개의 슛을 날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양 팀은 연장전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수원은 연장 후반 코너킥과 프리킥을 통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제주는 연장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위해 골키퍼 전태현을 투입했다.
 
제주는 첫 번째 한재만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골키퍼 전태현은 수원 3번째 키커 신연수의 슛을 선방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은 정성룡이 네 번쨰 키커 강수일의 슛을 막아내고 마지막 키커 양상민이 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사진> 정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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