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결승골' 경남, 서울 꺾고 컵대회 4강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29 21: 49

'무서운 아이' 윤빛가람이 강력한 오른발로 경남을 컵대회 4강에 올려 놓았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컵대회 8강 FC 서울과 경기서 윤빛가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지난 2007년 7월 9일 이후 홈에서 열린 서울전서 6연승에 성공했다. 경남은 전북을 꺾은 울산과 원정경기로 4강전을 갖게 됐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컵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부분 외면하는 컵대회지만 젊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단 사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생각.

경남과 서울의 출전 선수는 완전히 비교됐다. 경남은 대부분 주전들이 경기에 나섰고 서울은 외국인 선수 전원이 내려오지 않고 신진 선수들이 경기에 임했다. 초반 경기 주도권을 쪽은 서울. 신인들이 기회를 잡기 위해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경남을 압박했다.
1.5군 이라고는 하나 서울의 멤버는 나쁘지 않았다. 이승렬 김태환 문기한 최현태 김동우 등 어린 나이지만 유망주로 인정 받는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경남이었다. 올림픽 대표팀서 돌아온 윤빛가람은 전반 26분 자신의 힘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두어 차례 프리킥을 통해 영점 조준을 실시한 윤빛가람은 상대진영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이훈이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감각적인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서울의 골네트를 흔들어 경남이 1-0으로 앞섰다.
서울을 강력히 몰아친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영우 대신 서상민을 투입했다. 서울도 후반 7분 어경준과 현영민을 투입하며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경남은 강력한 중원압박을 통해 서울을 괴롭혔다. 서울은 빠른 측면 공격으로 역습을 펼쳤지만 번번이 무산되고 말았다. 경남은 후반 33분 김인한 대신 박창헌을 투입했다. 또 경남은 후반 37분 윤빛가람을 제외하고 한경인을 내보냈다.
결국 경남은 서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컵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29일 전적
▲ 창원
경남 FC 1 (1-0 0-0) 0 FC 서울
△ 득점 = 전 26 윤빛가람(경남)
10bird@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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