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그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염선생' 염보성이 다시 한 번 스타리그서 실력 발휘에 나선다. 개인리그서 16강의 사나이라는 유쾌하지 못한 애칭을 가지고 있는 염보성이 이번 스타리그 예선과 듀얼서 강력한 복병으로 등장했던 강정우를 꺾고 통산 8번째 스타리그 본선행에 성공했다.
염보성은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듀얼 2011' D조 최종전서 강정우를 상대로 강력한 지상군 화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따내며 스타리그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염보성은 첫 상대인 박준오에게 경기 내내 휘둘리며 패자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염보성은 노련함을 앞세워 스타리그 본선행 드라마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최근 경기력이 기복이 심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 김구현을 드롭십의 기동성과 지상군의 화력으로 찍어누르고 최종전에 올라섰다.
최종전 상대는 이번 스타리그 듀얼서 최고의 복병으로 꼽히는 강정우. 예선서 도재욱을 꺾고 데뷔 6년만에 첫 본선에 합류한 강정우는 듀얼서도 김구현을 압도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난적 김구현을 꺾고 기세가 오른 염보성은 노련하게 강정우를 차분하게 요리했다. 중앙 지역 벌처 교전서 병력 이득을 취하면서 상대 입구를 장악한 염보성은 시즈탱크의 포격으로 강정우의 앞마당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강정우가 레이스와 벌처 드롭으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염보성은 본진 드롭을 방어한 뒤 골리앗을 추가시켜 강정우 레이스를 무력화시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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