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부산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부산 아이파크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8강전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무조건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안익수 감독의 고민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할 수 있는 선수층을 갖추지 못했다는 데 있다. 부산은 7월 2일 성남 일화와 정규리그를 치른 뒤 4일 뒤 수원 삼성과 컵대회 준결승을 소화해야 한다. 만약 컵대회 준결승에서도 이긴다면, 그 다음주(9일 대구와 정규리그, 13일 컵대회 결승전)에도 혹독한 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컵대회 준결승 진출이 기쁘면서도 걱정이다. 선수들이 지친 상황에서 일정을 헤쳐나가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을 보면 희망이 넘친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 끝까지 가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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