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심영성, "부상 없이 뛴 것에 만족"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6.29 22: 51

"부상 없이 뛴 것에 만족한다"
제주는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러시앤캐시컵 2011 8강 경기서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후 승부차기서 2-4로 패했다.
2009년 12월 심영성은 가로수를 들이받는 자동차 사고로 오른 무릎을 크게 다쳤다. 무릎뼈가 100조각이 넘게 쪼개졌다.

재활에 전념한 심영성은 1년 7개월 만에 마침내 그라운드에 섰다. 수원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심영성은 후반 35분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후 심영성은 "부상 없이 뛴 것에 만족한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영성은 아직까지 무릎 통증이 있지만 참고 뛸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경기장서 뛸 수 있는 것이 가장 행복했다.
심영성은 재활 기간 동안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가족과 더불어 감사해야 할 사람이 더 있다. 바로 팬이다.
심영성은 "경기장에 들어서는데 나를 응원해주는 현수막을 봤다. 감동 받았다. 팬들을 위해 경기장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심영성에 대해 "경기에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심)영성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다"며 제자가 1년 7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진 것을 반겼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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