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대장은 쉽게 말하지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30 07: 14

"대장은 쉽게 말하지 않습니다".
FC 서울은 지난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 FC와 컵대회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경기에 앞서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은 이날 '대장론'을 내놓았다. 조직을 이끄는 대장이 어떻게 지휘를 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날 2진급을 투입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팀의 간판인 용병 4명을 모두 제외했다. 데얀, 제파로프, 몰리나, 아디는 원정길에 오르지 않고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 머물렀다. 김용대 박용호 고요한 고명진 하대성 등도 빠졌다.

최 대행은 경기 후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는데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이들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패배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주말에 있을 전북전 준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용수 대행은 "이들을 절대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대장이 선수들에게 2진급이라고 이야해서도 안 된다"면서 "분명 이들은 충분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대행이 새롭게 기용한 선수들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에 열심히 뛰면서 경남의 주전급들과 대등한 경기를 소화했다.
최용수 대행은 "열심히 하고 있다.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분명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패배를 했지만 수비수 김동우와 이정열은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오늘 결과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