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동료' 사부로, 巨人 트레이드…등록명 오무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6.30 08: 53

이승엽(35. 오릭스)-김태균(29. 지바 롯데 마린스)의 전현 동료인 오무라 사부로(35)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깜짝' 트레이드 되었다.
 
요미우리의 기관지인 <스포츠호치> 30일자는 "올 시즌 팀 타율 2할3푼1리에 전체 12구단 중 11위에 해당하는 153득점으로 타선 침체에 허덕인 요미우리가 외야수 구도 다카히토(30)에 현금을 더해 사부로를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2004~2005시즌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고 최근 2시즌 동안 김태균과 함께 뛴 사부로는 일본에서 '연결형 4번 타자'로 이름을 날린 지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1994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뒤 2000년부터 주전으로 출장하기 시작했던 사부로는 올 시즌 19경기 2할7푼1리 2홈런 9타점(29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 상대인 구도는 올 시즌 성적이 없다.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4일 세이부전서 몸에 맞는 볼로 인해 오른손 약지 타박상을 입고 2군에서 부상 치료에 힘썼다. 또한 사부로는 요미우리로 옮기면서 등록명을 이름이 아닌 성 오무라로 등록할 예정이다.
 
<스포츠호치>는 "알렉스 라미레스, 초노 히사요시가 외야진 두 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오무라는 다카하시 요시노부, 다니 요시토모, 야노 겐지, 스즈키 다카노리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다. 찬스에 강한 타격을 기대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바 롯데 사부로가 아닌 요미우리 오무라로 새 삶을 선언한 그는 "17년 간 감사했다. 지바 롯데 선수로서 만난 팬들의 웃음을 잊지 않겠다"라며 "일본시리즈에서 친정팀과 맞붙을 수 있도록 요미우리 선수로서 힘껏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스타 플레이어의 급작스러운 트레이드에 지바 롯데 선수들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왼손 주포인 오마쓰 쇼이쓰는 경직된 인상으로 "새 팀에서도 힘 내길 바란다. 사부로의 많은 지도에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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