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N포의 탄생인가.
KIA의 중심타선이 화끈하게 터지고 있다. 4번타자 최희섭의 허리부상 이탈과 함께 KIA 중심타선은 재편됐다. 부동의 3번타자 이범호가 버티는 가운데 김상현이 4번타자로 기용됐고 나지완이 5번타선에 배치됐다.
이른바 L-K-N포의 위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범호는 여전히 타점(57점)과 득점(51점)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김상현이 최근 3경기에서 3홈런 10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지완 역시 해결사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부상복귀 이후 타율 4할2푼5리, 3홈런, 17타점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9일 사직 경기에서 L-K-N포는 동시에 활약했다. 이범호가 3회1사2루에서 두 번째 득점이 되는 좌전적신타를 날리자 김상현이 좌월 투런아치로 뒤를 받쳐 승기를 잡았다. 나지완은 5회 중월 3점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6타점을 합작하는 가공할 득점력과 집중력을 과시했다. 중심타선이 터지자 손쉽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최근 김상현이 2009년의 타격폼을 되찾으면서 파죽지세의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4번 김상현이 중심을 잡아주자 이범호와 나지완이 터지는 필승 방정식이 이어지고 있다. 최희섭이 복귀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전혀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다.
KIA의 중심타선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범호만이 유일하게 꾸준한 활약을 했다. 김상현의 부진과 부상, 나지완의 부상공백, 그리고 최희섭도 허리통증 때문에 이탈과 복귀를 반복했다. 그러나 L-K-N포가 정착이 되면서 폭발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향후 순위경쟁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5명의 막강선발진을 보유한 가운데 이용규-김선빈의 특급 테이블세터진과 L-K-N포의 득점지원력이 어우러진다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2009년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느 NCK포의 향기가 묻어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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