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LG가 삼성의 1위 탈환을 3일 천하로 만들 수 있을까.
LG는 30일 삼성전에 레다메스 리즈(28)를 전일(29일)과 마찬가지로 선발로 예고했다. 리즈는 지난 22일부터 4일 연속, 그리고 전일 선발로 예고됐지만 우천 연기로 인해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LG는 리즈를 앞세워 이날 경기를 잡고 삼성전 4연패를 끊는 동시에 3위권 도약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리즈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고 있어, 외국인 투수로서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승패를 챙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45로 비교적 호투했다. 그러나 마지막 등판일이 지난 16일이었고 최근 등판 대기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았던 만큼 리즈가 오늘 경기에서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에 맞서 올해 투타의 맹활약으로 가장 균형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선두 탈환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선발로 다시 차우찬(24)을 예고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평균자책점 리그 5위를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패 없이 3승을 챙겼다. 두 경기째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지만 막강한 타선의 도움으로 승을 챙겼다. LG를 상대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탈삼진 75개 중 23개를 LG전에서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도리어 2위 SK에게 언제 선두를 뺏길지 모르는 쫓기는 위치에 놓인다. LG 또한 전날 KIA가 롯데를 꺾으면서 3경기 차로 벌어져 3위권 도약이 더 멀어졌다. 삼성의 선두 굳히기냐, LG의 3위권 불씨 살리기냐. 이날 경기 결과에 양 팀의 앞길이 갈리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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