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사기 당해 퇴직금 다 날려 '파란만장'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6.30 10: 08

왕종근 아나운서가 사기로 퇴직금을 다 날린 사연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되는 SBS '붕어빵'에서 왕종근 아나운서는 KBS 소속 아나운서로 왕성한 활동을 하다 99년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당시 퇴직금을 모두 잃은 마음고생으로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던 사연을 공개했다. 

가족특집으로 마련한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서 왕종근은 거절을 못하는 마음 약한 성격 탓에 세 번의 큰 사기에 휘말렸던 이야기를 꺼내놨다.
 
퇴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에서 기름을 얻을 수 있다는 지인의 사업설명에 혹해 퇴직금을 투자했지만 그 후로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모두 잃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골프 사업에 투자, 부사장 자리에 이름까지 올렸는데 얼마 안 있어 회사가 없어지는 바람에 피해자 중 한명인 자신이 빚쟁이들에게 독촉 전화를 받았던 사건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큰 사건은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부도난 회사에 투자했던 일이었다. 그때 부인이 매일 같이 전화를 하고 직접 찾아가기까지 해서 겨우 돈을 돌려받아 가슴 쓸어내렸다며 그 이후로 투자의 ‘투’, 사업의 ‘사’도 못 꺼내고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도 없다며 돈 문제 있어서는 아내의 허락을 꼭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MC 이경규는 그동안 잃었던 돈을 모두 찾아주겠다며 자신의 영화 사업에 투자해볼 것을 제안, 왕종근의 아내가 따로 뵙자고 하자 천하의 이경규도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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