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젊은 투수 고원준을 앞세워 연패탈출에 나선다.
롯데는 4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하위권에서 도약의 동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연패가 길어질 위기에 몰려있다. 21살의 젊은 투수 고원준이 연패탈출의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사직 KIA전이다.
고원준은 올해 소방수와 선발투수 마운드에 나섰다. 3승4패 2세이브, 방어율 4.31를 기록하고 있다. 소방수로는 위력을 떨쳤지만 선발투수로는 미덥지 못했다. 특히 6월 성적인 1승2패로 부진하다. 선발투수로 재도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올해 KIA에게는 절대적으로 강하다. 3경기에 등판해 17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성적표는 완봉승 포함 1승1세이브를 거두었다. 롯데는 고원준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원준이 반드시 경기를 잡아줘야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다.
고원준에 맞서는 서재응은 3승5패2세이브, 방어율 4.1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후 11일만의 등판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만큼 어깨는 싱싱해졌다. 다만 실전감각이 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롯데전 1경기에 출전해 3⅓이닝동안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경기는 설욕전이다. 제구력이 좋다는 점에서 3실점 이내의 투구가 예상된다.
타선의 집중력은 KIA가 앞서고 있다. 톱타자 이용규의 타격감이 절정인데다 이범호 김상현 나지완의 중심타선에 힘이 좋다. 특히 이용규와 고원준의 대결이 승부의 관건이다. 이용규가 출루하면 곧바로 중심타선으로 연결된다.
롯데는 이대호와 홍성흔을 제외하고는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준우와 김주찬, 손아섭의 연결력이 중요하다. 이대호에게 찬스를 이어준다면 승산이 있다. 4연패에 빠져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중요한 한 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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