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코치, "발렌타인, 선발 제외될 수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6.30 15: 08

[OSEN=고유라 인턴기자]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외국인 장타자 발렌타인(27)이 극심한 빈타에 시달리며 위기를 맞고 있다.
발렌타인은 29일 코리야마 카이센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며 8경기, 35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8푼6리로 떨어졌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세 야쿠르트 종합코치는 경기 후 "(발렌타인은) 노리는 공을 쳐내지 못하고, 뭐든지 물어도 놓치고 있다"고 발렌타인을 질책하며, "(지속되면) 선발에서 제외시킬지도 모르겠다"는 강경책을 비쳤다.
타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발렌타인은 중견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7회 5-4로 팀이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둔한 움직임으로 나가노의 평범한 안타를 3루타로 만들었다.
나가노는 다음 타자 라미레즈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뽑아냈다. 이후 양쪽 다 연장 10회까지 득점에 실패해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났다. 발렌타인이 3루타를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야쿠르트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야쿠르트의 마무리 임창용(35)은 5-5 상황에서 10회말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 세 타자를 유격수 땅볼, 투수 앞 땅볼 등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의 득점 실패로 구원승을 올리지는 못했다.
발렌타인은 29일 기준 홈런 16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야쿠르트의 대표적인 장타자다. 올 시즌 장타율만 6할5리에 달한다. 현재 타율은 2할8푼6리. 발렌타인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 속에 선발에서 제외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다. 발렌타인이 예전의 입지를 찾기 위해서는 중견수로서의 수비 강화와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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