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49) 수원 감독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최성국(28)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윤성효 감독은 30일 낮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수원 삼성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검찰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축구계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인 최성국(28)은 광주 상무에서 활약하던 작년 6월 컵대회 2경기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돼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최성국은 승부조작 사전 모의에는 참석했지만, 직접 가담하거나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나쁘게 보면 (최성국은) 승부조작에 동참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검찰의 결론이 나온 뒤에 판단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축구계가 혼란스럽다는 사실에 미안하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성국은 이틀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조치됐다. 수원 관계자는 "최성국이 어젯밤 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승부조작에 직접 관여한 선수들의 경우 조사 직후 곧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고려하면 최성국의 혐의가 그리 중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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