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이 형의 파문은 K리그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용래(25)가 30일 낮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수원 삼성의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서 꺼낸 얘기다.
이용래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창원지검에서 승부조작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귀가 조치된 소속팀 선배 최성국(28)에 대해 "이번 일로 선수들도 당황했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최성국은 광주 상무에서 활약하던 작년 6월 컵대회 2경기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최성국은 승부조작 사전 모의에는 참석했지만, 직접 가담하거나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용래는 "(최)성국이 형의 파문은 K리그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수원의 주장을 맡고 있는 염기훈(28)은 "승부조작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지만 선수들도 정확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사건으로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각자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섰으면 한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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