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진화 객원기자]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치아의 부정교합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씹고 말하는 것에 어려움은 물론 외모 콤플렉스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의 사람들에게 기능개선과 외모개선을 가능케 한 수술이 바로 ‘양악수술’이다. 이것은 비정상적으로 발달되거나 뒤틀린 턱뼈를 골절해 바른 자리로 교정하는 얼굴뼈수술로 최근에는 강유미, 이파니 등 양악수술을 받은 연예인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미용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가장 드라미틱한 외모개선의 효과가 있는 수술이지만 환자들을 힘들게 하고 수술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술 후 ‘악간고정 기간’이다. 악간고정 기간은 수술 시 절골해 옮겨 놓은 턱뼈가 새로운 자리에 잘 아물 수 있도록 위, 아래 치아를 약 한 달간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 동안에 입을 벌리는 것이 힘들어 말하거나 먹는 것이 불편해 환자들이 고통스러워 한다.
얼굴뼈전문 아이디병원은 ‘노타이(No-Tie)양악수술’을 개발해 환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노타이 양악수술은 치아를 묶어놓는 악간고정 기간을 생략한 시술이다. 이 수술의 핵심 기술은 ‘토크프리 완전내고정술(Torque-free Rigid Internal Fixation)’로 턱관절이 움직이는 정상범위를 정확히 예측해 절골한 뼈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사진)은 “악간고정을 하면 호흡량이 평소보다 90% 정도 감소해 환자들이 불편함과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노타이양악수술은 악간고정을 하지 않아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고 먹고 말하는 것이 보다 자유로워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양악수술은 악간고정 기간 동안 굳은 관절의 유연성을 위해 고정이 끝난 후 입 벌리는 연습 기간이 필요했지만 노타이 양악수술은 이러한 절차가 없다.
그러나 노타이 양악수술은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 대신 수술 과정에서 턱관절이 움직이는 정상범위를 예측해 절골한 뼈를 고정시키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다. 따라서 수술 전 마운팅, 가상 수술, 3D-CT 촬영을 통해 1mm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마취과, 구강악안면외과, 치과 등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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