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이번에는 스리런이다.
한화 '멕시칸 독수리' 카림 가르시아(36)의 방망이가 완전히 물 올랐다. 가르시아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28일 문학 SK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대포 아치를 쏘아올린 것이다.
1회 SK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과 최진행의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SK 선발 게리 글로버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3km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홈런 5개 중 3개가 초구를 공략한 것이다.

가르시아는 올해 터뜨린 홈런 5개 중 2개가 만루포, 2개가 스리런이다. 나머지 하나는 투런. 주자가 있을 때 해결하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가르시아가 홈런을 치고 다이아몬드를 돌아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한대화 감독도 환한 미소를 맞이했다. 가르시아가 한화의 심장이 된 순간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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