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개막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30 18: 49

"개막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롯페팬들도 그러겠지만 롯데의 주장 홍성흔(35)에게 지금의 성적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개막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속내까지 내비쳤다. 그만큼 현재의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홍성흔은 "예전같으면 수 억원을 주더라도 다시 야구를 처음부터 하라면 안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개막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야구를 하면서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은 처음이다. 그것은 우리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매년 평균 70타점 정도했는데 작년에 너무 잘했다. 대개 부진하다가도 한 경기에 3안타, 4안타를 치면서 감을 잡을 수 있는데 올해는 멀티안타가 적다. 올해는 이상하게 타석에서 포스(힘)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답증을 드러냈다.
홍성흔은 올해 2할푼8리, 3홈런, 3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타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는 "작년에는 30개를 넘볼 정도로 홈런이 많았고 100타점이나 넘었으나 주변의 기대감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무리 선수들이 잘하려고 노력해도 지면 분위기가 안좋을 수 밖에 없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려면) 연승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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