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허리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30 20: 19

#. 만성 허리통증을 겪고 있는 양모씨는 궂은 날씨면 허리가 더 뻐근해지곤 하는데, 장마철인 요즘 통증이 더 심해짐을 느낀다. 제대로 걷기조차 불편해 병원을 갔더니 진단결과는 디스크 초기증상. 양씨는 디스크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걱정이 앞섰다.
본격적인 장마철,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소 허리통증을 겪고 있거나 디스크를 경험한 사람들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괴롭기만 하다. 장마철 습한 기온은 허리근육이나 인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연세이김통증클리닉의 이현우 원장은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리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 이때 실내기온과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면 통증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면 디스크로 가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허리통증이 경미하다고 해서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한다면 디스크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허리통증과 함께 허벅지, 종아리 등이 아프고 당기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이 일정기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이현우 원장은 “디스크로 진단되더라도 실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며, “가벼운 디스크 증상에는 일반적인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요법으로 치료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중 신경성형술은 허리근육이나 인대를 강화하는 시술이다. 피부 절개없이 지름 2mm 정도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이용해 통증의 근본원인이 되는 신경압박부위에 약물을 주입하고 신경을 원래 상태로 복원시키는 방법이다. 시술시간이 2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마취에 대한 부담도 적어 수술이 힘든 환자들이나 만성 허리통증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