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허무하게 끝난 무실책 행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30 20: 30

무결점수비를 과시해온 KIA 3루수 이범호(31)가 연속경기 무실책 행진이 멈추었다.
이범호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실책을 범했다. 3루수로 60경기 연속 무실책 행진을 벌였으나 중계된 볼을 뒤로 빠트려 추가실점을 하고 말았다. 
상황은 6회말 수비에서 벌어졌다. 1사1,2루에서 손아섭이 우중간을 빠지는 3루타를 터트렸다. 우익수 이종범이 볼을 집어 중계자 안치홍을 거쳐 3루에 원바운드된 볼을 이범호가 뒤로 빠트렸다. 

투수 서재응이 뒤늦게 3루 뒤쪽으로 커버에 나섰지만 빠지는 볼을 잡지 못했다. 이틈을 이용해 손아섭이 가볍게 홈을 밟았다. 기록원은 원바운드볼이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범호의 포구실책으로 기록했다.
 
이범호는 결국 2009년 한화시절 1경기와 KIA 이적후 59경기(지명타자 출전 9경기)를 포함한 무실책 행진이 60경기에서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3루수 무실책 신기록은 김성갑 히어로즈 코치가 빙그레 시절 보유한 67경기였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