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KIA 천적이었다. 롯데가 고원준의 호투와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고원준이 7이닝 무실점 완봉역투와 손아섭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4-0,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4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렸고 KIA는 3연승에서 마감했다.
KIA에 강한 롯데 선발 고원준과 KIA 선발 서재응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와 홍성흔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조성환의 2루 병살타때 어렵게 한 점을 뽑았다.

고원준이 마운드를 굳게 지키면서 KIA의 공격이 무뎌졌다. KIA는4회초 이용규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에서는 나지완의 사구와 이종범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1,3루 동점기회도 김상훈의 병살타로 날렸다.

1-0 살얼음 승부는 6회말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롯데는 1사후 전준우의 좌전안타와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3번타자 손아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자신은 KIA 3루수 이범호의 포구실책을 이용해 홈까지 밟아 4-0까지 달아났다.
경기시작부터 내리던 비가 갑자기 굵어지면서 경기는 롯데 7회말 공격을 앞둔 8시23분 중단됐고 심판진은 비가 그치지 않자 강우콜드를 선언했다. 고원준은 7회까지 단 3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KIA전 2연속 완봉승을 따냈다. 특히 올해 KIA를 상대로 24⅔이닝 무실점의 천적투를 과시했다. 넥센시절까지 포함하면 27⅔이닝 무실점이다.
11일만에 등판한 KIA 선발 서재응은 1실점으로 잘 막다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중심타선이 고원준의 호투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한게 패인이 됐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