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방망이으로 계속 치겠다".
한화 '멕시칸 독수리' 카림 가르시아(36)가 대폭발했다. 가르시아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와 7회 스리런 홈런 두 방으로 폭발시키며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활약했다. 가르시아의 활약으로 한화도 SK를 9-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가르시아는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첫 타석에서 직구를 노렸는데 마침 노린 것이 들어와 홈런이 됐다. 두 번째는 상대 투수의 실투였다"고 설명했다. 1회 게리 글로버의 초구 143km 바깥쪽 직구를 공략했고, 7회 정우람의 가운데 높은 126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2개 모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가르시아는 "1점이라도 더 내야하는 상황에서 집중한 게 홈런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벼운 방망으로 계속 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지난 28일 문학 SK전부터 기존의 1030g 방망이가 아니라 940g 가벼운 방망이를 쓰고 있다. 2경기에서 가르시아는 3홈런을 폭발시켰다. 방망이는 가벼워졌지만 세차게 돌아가는 배트스피드에 가르시아 파워가 제대로 실리고 있는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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