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감독, "임창용, 3연투 여파 이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01 06: 53

오가와 슌지 야쿠르트 감독이 2실점 블론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한 마무리 임창용(35)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6월 30일 도쿄 돔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3피안타(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야쿠르트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끝에 4-4로 자웅을 가리지 못하며 29일 5-5에 이어 이틀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임창용은 요미우리와의 3연전에 모두 등판하며 점차 구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뒤 29일에도 연장 10회말 1이닝 1탈삼진 포함 삼자범퇴 투구를 펼친 임창용은 3경기 연속 출장의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감독은 이방인 마무리에 대한 질책 대신 이해심을 보여줬다. 오가와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용 인터뷰를 통해 "임창용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3경기 연속 투구였지 않은가"라고 이야기했다.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 총괄 코치 또한 "임창용의 공에 힘이 떨어져 있었다. 3연투 째였던 만큼 피로했을 것"이라며 임창용의 부진투 원인을 3경기 연투로 돌렸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에 대한 감독과 코치의 배려가 숨어있다.
 
그와 함께 오가와 감독은 "4-2로 앞선 9회 1사 1,3루에서 다나카 히로야쓰에게 주문했던 스퀴즈 번트 사인이 실패한 것은 내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반성하고 있다"라며 "타선 연결력이 아직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오키 노리치카와 다나카를 비롯한 타자들이 좋아지고 있다"라는 말로 다음 경기를 기대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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