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르 나스리(24, 아스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영입 리스트에 동시에 올랐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맨유와 맨시티가 나스리를 놓고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모두 나스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스리는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를 요구하며 아스날과 재계약 협상 중이다. 아스날은 만약 나스리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그를 이적시킬 생각이다. 나스리와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이에 만치니 감독이 나스리의 영입을 위해 아스날에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42억 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만치니 감독 만큼 퍼거슨 감독도 나스리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폴 스콜스의 후계자로 나스리를 점찍어 놓은 상태. 맨유로서는 맨시티보다 나스리의 영입이 절실한 상태다.
나스리는 3년 전 마르세유로부터 이적료 1580만 파운드(약 270억 원)에 아스날로 이적했다. 이후 정규리그 85경기에 나와 18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올 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한편 맨시티는 나스리 외에도 4000만 파운드(약 684억 원)의 이적료가 책정된 알렉시스 산체스(우디네세)의 영입을 추진함과 동시에, 나스리의 아스날 동료이자 국가대표팀 동료 가엘 클리쉬를 700만 파운드(약 120억 원)에 영입할 계획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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