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2010-2011시즌의 마지막 주차인 6라운드 5주차를 앞두고,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티켓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경기가 남은 현 시점에서, 5개 팀이 10-11시즌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했다. 4주차에서 SK텔레콤이 1위를 확정지음에 따라, 자동적으로 2, 3위는 CJ, KT에게 돌아갔다. 뒤이어 웅진 삼성전자가 타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자동적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재 남은 1장의 티켓을 따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한 팀은 STX, FOX, 화승으로 압축된 상태. 세 팀 모두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포스트시즌으로 갈 수 있는 마지노선은 25승으로, 현재 24승을 기록 중인 STX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STX와 FOX는 3일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STX가 승리할 경우, STX는 타 팀의 성적에 관계없이 25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대로 FOX가 승리할 경우, STX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게 되고, FOX는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현재 23승으로 5주차 2개 경기를 앞두고 있는 FOX는 3일 STX전에서 승리한 후, 5일 웅진까지 잡아낼 경우 득실에 관계없이 25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4주차에서 STX SOUL에게 패배해 25승을 노릴 수 없게 된 화승 OZ는3일 삼성전자와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STX의 패배를 기도해야 한다. 화승이 삼성전자에게 승리하고 STX가 FOX에 패배한 후 FOX가 웅진에게 패배할 경우, 세 팀은 모두 24승 30패로 동률이 되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세트득실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남은 세 팀은 단순히 1승을 노리는 것을 넘어서, 최대한 많은 세트 득점을 따내야하는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지만, 각 팀의 신예 선수들로 인해 남은 경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4주차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SK텔레콤, CJ, KT는 신예 선수를 대거 기용한 실험적 엔트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의 입장에서, 신예 선수의 기용은 잃을 것이 없는 판단이다. 4주차에서 유영진(CJ) 정영재(SK텔레콤) 등 프로리그 무대에 선 신예 선수들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뽐냈다.
이번 5주차에서 5개 팀의 새로운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해 신예들 간의 대결이 벌어질지, 신예 선수가 상대 팀의 에이스를 꺾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