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진수 객원기자] 주걱턱인 사람들은 종종 가만히 있어도 화가 나 보인다거나 안 좋은 일 있었냐는 오해를 받곤 한다. 사진을 찍거나 웃을 때, 또 음식을 씹을 때도 늘 조심스러운 것은 물론 손으로 얼굴을 가리게 되어 심해지면 콤플렉스가 점점 가중되어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기도 한다.
지난 겨울 방학에 편악수술을 받은 김 씨는 턱교정수술 이후 몇 일 동안 똑바로 누워서 잘 수 없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생각됐다. 머리를 높은 곳에 두고 자야 하는 것도 조금 힘들었지만, 남들처럼 마취가 깨면서 졸음이 몰려오거나 숨쉬기가 힘들만큼 고생스럽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턱교정수술 후 초기에는 턱을 잘 벌릴 수가 없어 미음만 먹는다. 그러나 3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입 벌리는 운동을 가볍게 하면서 조금씩 입을 벌려 죽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수술 당시에는 양치질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가글을 사용하는데, 약 2주 후부터는 양치질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입안이 상쾌해진다. 수술 4주 이후에는 치아에 고정하고 있던 장치를 빼고 턱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이 가능하다.
편악수술을 받고 4주 후부터는 딱딱한 음식은 아니지만 두부나, 요플레,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은 먹을 수 있다. 5주부터는 거의 정상적인 식사를 해도 되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가 수월해진다.
부기는 수술 후 1~2주일에 대부분 빠지고 이후 한 달까지 서서히 나머지 부기도 빠지기 시작한다. 편악수술 후 한 달 반 정도 지났을 때는 언제 수술을 했었냐는 듯 먹고 싶은 대부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편악수술을 비롯한 양악수술 등은 단기간에 얼굴의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치아 교정을 하게 되면 1년에서 2년까지 서서히 치열이 변화한다. 턱교정수술을 받고 나면 거울이나 사진으로 봐도 한번에 변해버린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에 수술 전에는 거울을 꺼려했던 사람이라도 수술 후 자신감도 생기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턱치과 정무혁원장은 “편악수술 이후 사진 찍을 때 턱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생겨 좋다는 환자들을 대할 때 마다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사람의 인상이나 이미지를 결정할 때 얼굴 아래쪽 부위가 알게 모르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 말했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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