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위기의 SK, 선두탈환 다시 나서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01 10: 44

[OSEN=이대호 인턴기자] 또 다시 SK 와이번스에 위기가 닥쳤다.
1일 현재 SK는 선두 삼성에 1게임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SK는 지난달 28일 한화에 패하며 436일만에 선두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이어 전날(30일) 경기서 에이스 글로버(35)가 한화전에 나서며 선두 탈환을 노렸지만 어처구니없는 실책에 무너졌다. 게다가 '믿을맨' 정우람 마저 공략당해 6-9로 패했다. SK의 시즌 세 번째 3연패.
총체적 위기에 맞닥뜨린 SK가 1일 목동으로 원정을 떠나 넥센 히어로즈와 상대한다. 지난달 초 SK는 시즌 두 번째 3연패에 빠졌을 때 넥센을 만나 2승 1패를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넥센을 발판삼아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SK는 이날 선발로 외국인투수 짐 매그레인(33)을 예고했다. 매그레인은 올 시즌 14경기(13선발)에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5.07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성근(69)감독은 시즌 초부터 매그레인의 구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체용병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어 계속 끌고 가고 있다.
매그레인은 최근 3번의 선발 등판에서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매그레인은 지난달 5일 KIA전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고 10일 두산전서 2⅔이닝 5실점, 16일 롯데전서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매그레인은 올해 넥센전서 2번 선발로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15만을 기록하고 있다.
매그레인은 이닝 소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매그레인의 선발 등판 시 평균 소화이닝은 4이닝이 채 못 된다. 매그레인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SK는 불펜 과부하에 시달리며 5승 8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매그레인이 부진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이날 선발로 우완 김성태(30)를 예고했다. 김성태는 올해 13번 모두 선발로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 중이다. 비록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넥센 마운드에서 브랜든 나이트(36)와 함께 유이하게 규정이닝을 채우며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축이 되고 있다.
김성태의 최근 3경기 선발 등판 기록도 괜찮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의 '짠물 피칭'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등판인 18일 롯데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승리투수가 됐다. 김성태는 올해 SK전서 두 차례 나서 1패 평균자책점 3.1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성태는 5회만 되면 한계 투구수에 가까워지며 힘이 빠지는 것이 약점이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 수 관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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