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멀스, 타구에 맞아 오른손 부상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01 12: 28

[OSEN=이대호 인턴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좌완 선발 콜 해멀스(28,미국)가 오른손에 타구를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해멀스는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즌뱅크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4회 1사에서 해멀스는 보스턴 3번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친 쏜살같은 투수 직선타를 글러브로 잡으려다 공에 오른손바닥을 강타 당했다.
글러브가 벗겨진 와중에 해멀스는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과 리치 더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해멀스의 상태를 살폈고 해멀스는 괜찮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해멀스는 후속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땅볼로 잡고 4회를 마쳤다.

해멀스는 부어 오른 오른손 때문에 글러브를 낄 수가 없어 결국 5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바로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일단 뼈에는 문제가 없지만 당분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해멀스가 빠진 필라델피아는 바로 5회부터 실점하며 보스턴에 2-5로 졌다. 해멀스는 이날 승패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을 유지하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해멀스가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다음 등판일은 지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벤 아마로 필라델피아 단장은 "감독과 코치가 해멀스의 상태를 살피러 올라갔을 때 그는 계속 던지고 싶어했다"며 "그의 의지에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큰 부상이 아닌 만큼 (해멀스의 등판이)문제 없을 것이라 본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시즌 초 필라델피아는 로이 할러데이-클리프 리-로이 오스월트-콜 해멀스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 선발 라인업을 완성했으나 지난달 24일 오스월트가 허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데 이어 이날 해멀스까지 오른손 부상으로 다음 등판이 불투명해지며 고민에 빠지게 됐다.
cleanupp@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