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속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용인시청 여자핸드볼팀이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일 "용인시 직장운동부 운영심의위원회가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팀 해체를 12월 31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1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서 2위를 차지한 용인시청(8승 1무 3패)은 오는 7일 경기 광명실내체육관서 열리는 삼척시청(8승 4패)과 플레이오프에서 용인시청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됐다.

핸드볼팀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소속 운동부 정리에 나선 시의 결정에 따라 수영, 역도, 탁구 등 다른 11개 종목과 함께 해체 대상에 올랐었다. 핸드볼팀을 제외한 다른 11개 종목(선수 53명)은 이미 지난 6월 30일 자로 모두 해체됐다.
용인시청팀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정성이 큰 힘이 됐다. 한국핸드볼발전재단이 2억 5000만 원, 경기도 체육회가 5000만 원,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제작한 명필름이 2000만 원을 내놨다. 시 운영심의위원회는 3억 원의 운영 예산을 추가 확보해 핸드볼팀을 지원 한다.
용인시청 여자핸드볼팀은 6월말 해체를 앞둔 상황서도 선수들의 투지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정규리그서 2위에 오르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ball@osen.co.kr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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