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임재철, "후반기 대반격 노린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01 13: 46

"많이 나아졌다. (손)시헌이도 빨리 나아져야 할 텐데".
 
베테랑은 다가올 후반기를 겨냥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타신' 임재철(35. 두산 베어스)의 2011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4월 하순 발목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서 제외된 뒤 재활군에서 치료에 힘쓰고 있는 임재철은 올 시즌 전열 이탈 전까지 14경기 2할1푼4리 1타점(1일 현재)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부상까지 겹치며 마음 고생도 심했던 임재철이다.
 
"이성열, 정수빈과 함께 우익수로 번갈아 나섰는데 생각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은 임재철. 경기 도중 미끄러운 잔디로 인해 발목을 접질렸던 임재철은 부상을 참고 경기 출장을 감행하다 결국 짧지 않은 재활기를 보내고 있다.
 
"첫 부상 부위였던 복사뼈 부위는 괜찮아졌다. 그러나 그동안 발과 발목을 이어주는 관절 부위가 안 좋았는데 염좌 부상으로 인해 잠재했던 위험인 충돌 증후군까지 일어났다. 현재 그 부위를 치료 중인데 많이 나아지고 있다". 임재철의 부상 부위를 면밀히 관찰하며 실전 투입을 위해 함께 노력 중인 김지훈 2군 트레이너의 설명이다.
 
2군이 현재 강원 춘천 의암구장에서 경찰청과 3연전을 갖는 만큼 임재철은 잠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 중. 현장이 인정하는 국내 최고 외야수비 능력을 갖춘 임재철이지만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한다는 점은 팀이나 개인 스스로에게나 큰 아쉬움이다. 그만큼 그는 남은 시즌 모든 것을 걸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
 
"2군에서 몇 경기 출장한 뒤 1군으로 올라갈 시기가 결정될 것 같다. 지금은 티 배팅 같은 훈련은 모두 소화 중이다. (손)시헌이도 갈비뼈 실금으로 인해 1군을 밟지 못하고 있는데 함께 후반기 대돌격에 공헌하고 싶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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