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은 주로 날씨가 추운 겨울에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여기기 쉽다. 그런데 요즘 같은 여름에도 허리나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과 홀터넥과 같은 패션아이템을 꼽을 수 있겠다.
✔ 올 여름 에어컨&홀터넥 조심하세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어컨이 자칫 해가 될 수도 있다. 에어컨 찬바람이 겨울의 추위만큼이나 관절과 그 주변 근육을 경직시킬 수 있어서다. 관절 부위가 차가워지고 주변 근육이 수축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불가하다면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 유지해주어야 한다. 보통 25~28℃ 정도가 적당하며 실내외 온도차는 5℃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에어컨의 찬바람이 관절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긴 소매 겉옷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여름철, 여성 바캉스 아이템의 꽃인 홀터넥 또한 주의해야 한다. 목 뒤에 끈을 묶도록 되어 있는 홀터넥의 디자인 특성상 옷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시키게 되는데, 이는 경추 주변 근육에 극심한 피로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문제는 목, 어깨의 피로감과 통증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보편화되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겠다.
✔ 목디스크 예방&치료 충분히 가능해요!
어떤 경우 목디스크를 진단할 수 있을까. 목디스크의 증상은 목 이외의 다른 부위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목통증 이외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날개 뼈 및 날개 뼈 안쪽의 등 통증, 어깨 통증, 팔 통증, 앞가슴 통증, 저림, 다리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전문의 신용철 원장은 “목디스크의 예방과 악화 방지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며 “머리와 몸통이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를 유지하고, 턱이 추켜올려지거나 목에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머리 위에 책을 얹고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자세를 취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고 전한다.
목디스크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물리치료, 약물치료가 대표적이다. 견인 치료, 온열치료, 초음파 치료, 전기자극 치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나아가 급성 통증 이후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 운동요법의 치료가 바람직하겠다. 목통증 환자의 80% 이상이 비수술적 치료로도 개선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대책을 찾아야 한다.
전문의 신용철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운동 신경 마비, 감각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난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방 경추 추간판 제거 및 추체간 유합술, 경추 인공 추간판 치환술과 같은 수술 방법이 시행된다.”고 전한다.
겨울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목디스크에 안전한 계절은 없다. 이에 목디스크의 예방과 치료 습관으로 튼튼한 목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사진출처 : 영등포 안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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