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요정' 박경수(27, LG 트윈스)가 왼 손목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경수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경수는 지난달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수비 도중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 왼 손목을 다쳤다. 삼성과 경기 전 군산 KIA전에서 다친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LG는 내야수 윤진호가 선발로 출장해 수비에서는 제 역할을 해냈지만 타격 및 주루 플레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경수의 복귀에 박종훈 LG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경수가 선발로 출장한다"면서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 전 타격 훈련을 마친 박경수도 "이제는 괜찮다. 충분히 경기에 뛸 수 있다. 장맛비 덕분에 잘 쉬었다"면서 웃었다.
LG는 6월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8승11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2위에서 4위로 떨어진 상태다.
LG는 당장 내야 수비의 핵심인 박경수가 복귀함에 따라 수비 안정과 공격의 짜임새에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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