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김주형·신종길, 열심히 했는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01 18: 27

"겨울에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KIA는 6월 최고의 팀이었다. 6월 22경기에서 15승7패로 삼성과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탄탄한 선발진과 무섭게 폭발하는 타격의 조화가 완벽했다. 그러나 1일 광주 한화전을 앞둔 KIA 조범현 감독은 내심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 중심에 바로 내야수 김주형(26)과 외야수 신종길(28)이 있다. 이들의 더딘 성장세가 조 감독을 아쉽게 했다.
조 감독은 "(김)주형이와 (신)종길이가 겨울에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며 "이제 좋아질 때가 됐는데 안 된다. 올라설 때가 됐는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주형과 신종길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틈타 출장 기회를 많이 잡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형은 53경기에서 타율 1할9푼6리 6홈런 23타점에 그치고 있다. 한 방 능력은 있지만 기본적인 정교함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6월 13경기에서 타율 1할3푼9리로 바닥을 쳤다. 신종길도 67경기에서 타율 2할2푼 2홈런 16타점에 머물러있다. 도루를 12개나 기록할 정도로 발이 빠르지만 출루를 자주 못하고 있다. 역시 6월 21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로 고전했다.
조 감독은 "아직 자기 폼으로 치는 게 익숙하지 않다. 상대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에 따라 왔다갔다 한다. 아직 자기 것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주형과 신종길은 이날 한화전에서 각각 8번타자 1루수,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조 감독의 아쉬움을 털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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