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3승' 넥센, SK 첫 4연패로 내몰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01 21: 43

투타 조화를 이룬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성태의 호투와 알드리지의 홈런포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6-5로 신승을 거뒀다.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4회 결승타를 날렸다.
김성태는 6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3승(5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85개였고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4회 내준 홈런포가 옥에 티였을 뿐 2~5회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를 잘 묶었다. 지난달 18일 롯데전에 이은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연승행진이다. 넥센은 김성태에 이어 윤지웅, 송신영, 손승락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25승(42패)째를 거둬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SK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3승 7패로 조금 나아졌다. 반면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이후 4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28패(38승)째를 기록했다. 4연패는 올 시즌 처음.
포문은 넥센이 열어젖혔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알드리지가 선제 솔로포를 그렸다. 알드리지는 풀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몸쪽 커브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SK가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 4번 타자로 나선 최정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포를 날렸다. 넥센 선발 김성태의 초구 커브가 가운데 높게 제구되자 여지 없이 방망이를 날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알드리지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11번째 홈런이었다.
1-1로 팽팽하던 균형은 4회 급격하게 넥센으로 쏠렸다. 3회 1사 1, 2루에서 강정호의 적시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넥센은 송지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1로 앞선 5회에는 장기영의 우전적시타와 유한준의 적시 2루타, 조중근의 2루 땅볼로 다시 3점을 보태면서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 타선은 1-6으로 뒤진 7회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안정광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안정광의 이 적시타는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 SK는 2-6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박재상의 싹쓸이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공격 때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SK 선발 매그레인은 3이닝 동안 1홈런 포함 4피안타 4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6패(2승)째를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51개였고 직구는 최고 144km까지 찍었다.
letmeo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