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했지만 뭔가 깔끔하지 못했다.
김시진 감독이 이끈 넥센 히어로즈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신승했다. 선발 김성태가 6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는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타선은 홈런 1개 포함 9안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넥센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 탈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7패로 압도당하고 있던 SK에 일격을 가하며 3위로 내려앉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6-2로 여유있게 앞선 상태에서 맞이한 9회말 대거 3점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2사 만루에서 박재상에게 좌측 싹쓸이 2루타를 맞았기 때문이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 최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경기를 마치긴 했으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 마무리였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기가 그렇듯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 풀어서는 안된다"고 오히려 선수들에게 충고를 했다.
대신 김 감독은 이날 호투한 김성태에 대해 "선발 김성태가 좋은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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