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썸머 라이온즈'.
삼성이 7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장원준을 내세웠으나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모상기가 볼넷을 골랐다. 진갑용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동찬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3회 박한이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한 삼성은 모상기와 진갑용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대포 2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4회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이 삼성 선발 카도쿠라의 3구째 직구(138km)를 밀어쳐 좌월 투런 아치를 가동했다. 그리고 7회 2사 2루서 김주찬이 삼성 3번째 투수 권오준과 맞붙어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의 승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삼성은 1점 뒤진 8회 1사 후 모상기가 롯데 구원 김사율의 초구를 걷어 좌측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4호 홈런.
그리고 4-4로 맞선 9회말 공격 2사 후. 배영섭이 우전 안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곧이어 박한이가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롯데 벤치는 박석민과의 정면 승부를 피했다. 하지만 최형우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곱씹었다.
삼성은 연장 11회 1사 만루서 박석민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카도쿠라 겐은 5이닝 2실점, 롯데 장원준은 6이닝 3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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