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프랑스 대표팀에 완패를 당하며 D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월드리그 잔류에는 성공했다.
박기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블라작서 열린 프랑스와 '2011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D조 최종전에서 0-3(20-25 18-25 22-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최종 전적 3승 9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FIVB가 일본(15위)이 지진 여파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한 데 따른 배려로 월드리그 잔류를 결정, 차기 대회 직행권을 놓칠 뻔했던 한국은 C조 경기서 핀란드가 포르투갈에 3-0(25-2, 25-21 25-22) 승리를 거두며 잔류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한국과 같이 3승 9패를 기록했지만 승점에서 한국(10점)이 1점이 앞서 전체 13위가 돼 월드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포르투갈(14위)은 푸에르토리코(16위)와 함께 차기 대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1세트 한국은 프랑스 원정 1차전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블로킹에 공격이 차단되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속공을 내세워 김정환과 신영석이 득점을 올렸지만 20-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서도 따라 잡기는 힘들었다. 프랑스의 연이은 오픈 공격에 점수차는 5점차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전광인의 공격과 신영석의 수비로 추격을 펼쳤지만, 대회 내내 약점으로 꼽힌 서브 리시브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18-25로 2세트도 허용했다.
한국은 완패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3세트는 온 힘을 다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곽승석과 김은섭을 투입한 한국은 접전을 펼치며 22-23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한국은 이후 내리 3점을 내주며 세트 스코으 0-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프랑스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전광인이 10점, 신영석이 8점에 그치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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