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삼브라노, 허리 통증에 15일 짜리 부상자명단 올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02 11: 44

[OSEN=이대호 인턴기자] 시카고 컵스의 우완 에이스 카를로스 삼브라노(30, 베네수엘라)가 허리 통증으로 결국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삼브라노는 2회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카고 컵스는 에이스 삼브라노가 1이닝 1실점으로 일찍 물러났지만 구원 투수들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완벽히 막아 13회 연장 끝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미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2일 시카고 컵스는 결국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삼브라노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삼브라노의 부상자명단 등재는 통산 다섯 번째이며 허리 통증으로는 두 번째다. 시카고 컵스는 삼브라노 대신 마이너리그서 베테랑 투수인 라몬 오티스를 올렸다.

삼브라노는 경기가 끝난 뒤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건 결코 유쾌하지 않다"며 "올해 깔끔한 활약을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화가 난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마운드에서 통증을 느꼈던 상황에 대해 "지난 2~3번의 선발 등판동안 몸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었다"면서 "특히 1일 등판에서 통증이 심해진 것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컵스 단장 짐 헨드리는 "삼브라노가 선발 로테이션 상 올스타 휴식기(7월 12일~14일) 전 까지 한 번 더 등판할 기회가 있지만 100%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휴식 차원에서 부상자명단에 올렸다"며 "삼브라노가 올스타전 이후 완벽한 몸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삼브라노는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삼브라노는 지난해 팀 동료인 1루수 데릭 리와 난투극 직전까지 간 끝에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또한 지난달 6일 마무리 카를로스 마몰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며 자신의 승리를 날리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말썽꾼'으로 불리고 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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